바퀴 달린 3단 선반이 빠르고 쾌적한 면세품 인도 비결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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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빙랙(Moving Rack) 시스템 도입으로 환경보호는 물론, 쾌적한 쇼핑 환경 제공까지 - 인도장까지 운송 과정에서 제품 파손율↓ 물류 작업단계도↓ 포장재 사용도↓ - 종이포장재, 에코박스, 무빙랙 등으로 인도장에서 발생하는 에어캡 사용 제로화 목표 - 코로나19로 인한 업계 어려움에도 ‘내실 다지기’로 포스트코로나 대비책 마련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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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이 물류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비닐 쓰레기를 대폭 줄이고 인도장에서 빠르게 상품을 찾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 통합물류센터에서 공항 인도장까지의 상품 운송 방식을 움직이는 캐비닛인 ‘무빙랙(Moving Rack)’으로 전면 교체한 덕분이다. 고객들이 온라인 및 오프라인으로 구입한 면세물품은 인천공항 통합물류센터에서 적재돼 공항 인도장까지 운송된다. 이때 상품 파손을 줄이기 위해 겹겹이 포장할 수 있는 에어캡이 사용된다. 이것이 바로 비닐 쓰레기가 되는 것이다. 신세계가 새롭게 도입한 무빙랙 시스템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무빙랙은 바퀴 달린 3단 캐비닛으로 이동이 매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선반(rack) 모양으로 구성돼 효율적으로 물품을 적재할 수 있다. 선반마다 지정된 바코드가 있어 손쉽게 물건을 찾을 수 있어 편리하기까지 하다. 이 무빙랙 시스템은 인천공항공사가 지난 9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인도장을 확대∙개편하면서 도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신세계면세점이 업계에서 유일하게 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물류 시스템 개선에 나선 것이다. 무빙랙 도입을 통한 물류 효율 개선은 이용객의 쇼핑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인도장에서 이뤄졌던 고객 물품 분류 작업이 통합물류센터 적재단계에서 완료되는 것이다. 혼잡한 인도장에서 오래 기다려야 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이 줄어들게 됐다. 더불어, 각 선반 내 고객 단위별 물품을 적재하고, 칸마다 위치표시용 바코드 라벨이 발행돼 신속하게 물건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면세품 포장재로 인한 쓰레기 과다 문제 해결도 기여한다. 물류 작업 단계 축소와 칸막이로 구분한 물품 적재 방식 변경에 따라 파손 위험도 줄었다. 결과적으로, 물품 포장을 간소화하고 운송 과정에서의 파손을 막기 위한 에어캡 사용도 최소화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비닐 포장재 사용 자제를 통해 인천공항 및 주변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나아가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업계 불황 속에서도 ‘내실다지기’ 전략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 플라스틱 폐기물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고 환경부가 발표한 가운데,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친환경 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면세업계 최초 에어캡 사용 제로화를 목표로 친환경 물류 박스와 종이포장재를 사용해왔으며, 뒤이어 지난 1월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그린백(에코박스)’를 추가로 도입했다. 현재, 친환경 그린백은 인천공항 인도물량의 80%까지 확대해 사용하고 있으며 이후 단계적으로 1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친환경 포장재 ‘친환경 그린백’ 사용을 통한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 효과는 월 300톤(코로나 이전 기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무빙랙은 지난 8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시험 운영을 걸쳐, 10월부터 인천공항 전 인도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 |
신세계면세점=2020/10/13 |